다저스 사장, "매팅리, 내년에도 사령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5 06: 56

돈 매팅리(52)가 내년에도 LA 다저스 감독을 맡는다. 1년 옵션을 수락하며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다만 이와 관계없이 다년 계약을 향한 협상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매팅리 감독이 내년에도 다저스 지휘봉을 잡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사권을 쥐고 있는 스탠 카스텐 사장은 "내년에도 매팅리가 다저스를 이끈다는 생각은 전혀 변함없다"고 밝혔다. 
매팅리의 해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카스텐 사자은 "난 항상 매팅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년 옵션 실행을 낙관했다. 매팅리 감독도 에이전트 레이 슐츠를 통해 옵션 수락에 동의했다. 

매팅리 감독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한 이후 구단으로부터 1년 옵션 제의를 받았다. 지난 2010년 계약 당시 3년 계약을 맺은 후 성적에 따라 1년 더 옵션 실행 여부를 넣기로 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이 "레임덕에 시달리기 싫다"며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그 이튿날 다저스가 트레이 힐만 벤치코치와 웨이드 타일러 스카우트 등 매팅리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들을 해고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카스텐 사장이 매팅리와 1년 옵션 실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매팅리도 한 발 물러서 옵션 수락을 결정하며 내년 한 배는 확정됐다. 
다만 다년 계약 여부를 놓고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 매팅리 감독은 1년 옵션을 받아들이되 레임덕 현상을 겪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로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단에서는 다년 계약과 관련한 어떠한 언질도 주지 않고 있어 당분간 이를 두고 양 측에서 지속적인 논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년에도 다저스 감독은 매팅리라는 점. 양 측 모두 합의를 봤고, 이와는 별개로 다년 계약 문제를 놓고 협상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월드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다저스가 매팅리와 옵션 실행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뷔 첫 해 매팅리 감독의 든든한 지원과 배려를 받은 류현진에게도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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