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공범', '그래비티' 꺾고 첫날 1위..11만 동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25 08: 07

배우 손예진, 김갑수 주연 영화 '공범'(감독 국동석)이 박스오피스 1위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범'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 514개 스크린에서 총 11만 456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2만 955명.
'공범'은 이로써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들인 '배우는 배우다', '톱스타'를 크게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에 더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켜 온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도 끌어내리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다시 살렸다.

'공범'은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의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되는 딸 다은(손예진 분)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손예진의 존재는 이 잔인할 법한 이야기를 '감성 스릴러'로 만든다. 이것이 우리 나라 관객들도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른 핏빛 스릴러들과는 다른 지점이다. 이야기의 강도나 충격은 센 편이지만, 손예진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몇 지점에서나 보는 이를 울컥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다른 식으로 보면, 다은의 심리 드라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같은 기간 7만 3182명을 동원한 '그래비티'가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5만 8670명, 3위에는 2만 7528명을 더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가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08만 3310명이다.
'배우는 배우다'는 1만 9829명으로 5위, '톱스타'는 1만 9375명의 관객을 모아 6위를 각각 장식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