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여군 대위가 상관의 성관계 요구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피해 여군 대위는 약혼한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지난 24일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육군 국정감사장에서 “최근 자살한 여군 A대위(28)의 부모로부터 유서를 입수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상관이던 B소령(36)이 A 대위에게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고 약혼자가 있는 A 대위가 이를 거부하자 10여 개월 동안 보복성 야간 근무를 시키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충격적인 사건은 피해 A대위의 어머니가 유서와 일기를 토대로 손 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알려지게 됐다. B소령은 업무 수행과 관련해 자주 폭언을 퍼붓거나 성적인 모욕을 주는 말까지 했고 뒤에서 끌어앉는 등 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대위는 지난 16일 강원도 화천군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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