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단막극, 영화관서 무료로 다시 본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25 09: 55

MBC가 제작한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영화관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25일 MBC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 단막극 페스티벌’이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여의도CGV에서 개최된다.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한 ‘단막극 페스티벌’은 TV단막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향후 단막극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는 평균 객석점유율 85%를 기록하는 등 관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다음 달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단막극 페스티벌’을 통해 방송사를 대표하는 총 14편의 우수 TV단막극 작품들을 극장의 대형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단막극 페스티벌은 온라인 초대권 신청을 통한 무료관람이다.
올해는 MBC에서 방영돼 큰 호평을 받았던 ‘드라마 페스티벌’ 1회 ‘햇빛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연출 이성준)과 2회 ‘불온’(연출 정대윤)이 다시 한 번 상영될 예정이다. ‘햇빛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은 친구의 폐암 수술을 지켜본 노인정 식구들이 언젠가는 치르게 될 장례식을 미리 치러 조의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하는 이야기로 백일섭, 이호재 등이 열연한 바 있다.
‘불온’은 한성부 관리 준경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중에 성종의 측근 창원군과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신인배우 강하늘을 비롯해 양진우, 손병호 등이 출연했다. 방영 당시 세련된 연출과 탄탄한 극본으로 화제가 돼 새로운 단막극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드라마 페스티벌’은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촬영단계부터 특수영상, CG 등 후반작업까지 완벽한 UHD로 제작돼 화제가 된 만큼 이번 ‘단막극 페스티벌’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작품 외에도 ‘라이카의 여름’(연출 손형석, 2006년작), ‘내 약혼녀 이야기’(연출 김진만, 2001년작)가 MBC 단막극 대표 작품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는 방영 후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개봉관 상영을 앞두고 있는 ‘시바, 인생을 던져’(감독: 이성규, 춘천MBC)의 사전 특별시사회를 비롯해서, 케이블TV에서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등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제작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각 단막극 상영 이후에는 작품의 감독, 작가, 출연진이 직접 참여하여 관객과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G.V)’의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미래의 예비 작가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단막극 스토리(트리트먼트) 공모전’을 통해 응모작 중 총 10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그 중 일부 작품에게는 2014년에 방송용 단막극으로 제작되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음 달 7일 오후 2시에는 '단막극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한 전략방안'을 주제로 단막극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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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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