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종영] 잔혹한 앙상블…팀 데뷔 & 해체 엇갈린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0.25 11: 17

최종 승리의 기쁨을 거머쥔 한 팀은 데뷔 전초전 무대, 다른 한 팀은 그간 맞춘 팀 호흡을 포기하고 해체를 감행하는 고별 무대가 된다. 더욱이 두 팀 멤버는 모두 한 기획사에서 오래 호흡을 맞춘 연습생이다. 참으로 잔혹한 앙상블이다.
이는 25일 오후 9시 서울 방이동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질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차세대 신인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이즈 넥스트(WHO IS NEXT: WIN, 이하 'WIN')'의 위너(WINNER)를 결정짓는 최종 3차 생방송 배틀에 나서는 A팀과 B팀의 실제 이야기다.
A팀 or B팀. 운명의 장난 같은 이 최종 배틀에서 승리한 팀은 WINNER라는 타이틀을 안고 가요계 공식 데뷔를 하게 되고, 나머지 한 팀은 그 자리에서 즉시 해체된다.

현재 1-2차 배틀 스코어에서는 A팀이 다소 앞서고 있으나, B팀이 그간의 배틀로 보여준 발군의 기량으로 출발선에서 한 발 뒤쳐졌던 팬덤과 인지도가 상승세인 만큼 두 팀의 우열을 미리 가리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짐작건대 25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되는 2시간의 생방송 말미 최종 우승팀이 결정되는 순간, A팀과 B팀 멤버들이 모두 눈물을 쏟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물론 기쁨과 미안함, 서러움과 아쉬움이 동시에 교차되는 눈물. 'WIN'의 최종 3차 생방송 배틀을 잔혹한 앙상블이라 표현한 건 이런 이유다.
이 같은 최종 무대를 앞두고 A팀 리더 강승윤은 "실감이 안난다. 마지막이라니 뭔가 시원섭섭하다", 이승훈은 "WINNER가 제 생애 첫 1등이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B팀 리더 B.I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시작이 되는 무대", 바비는 "후련한 것 하나도 없이 되게 아쉽다"는 말로 마지막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WIN'의 데뷔를 건 두 팀의 마지막 배틀. 명심해야 할 점은, 승리팀 뿐만 아니라 패배팀 역시도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이다. 모든 연습생들이 염원하는 '데뷔'는 결과적으로 한발 멀어졌지만, 그 동안 10회의 방송 동안 'WIN'을 통해 보여줬던 그들의 땀과 열정에 충분히 많은 이들이 응답했고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응원하는 이들이 생겨났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
한편, 이들의 최종 배틀 무대는 엠넷과 KM, 온스타일, 올리브 등 총 4개 채널과 함께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동시 생방송된다. 또 다음 모바일 앱에서도 생중계, 다시보기 서비스 및 비하인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100%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가수 데뷔를 하게 될 WINNER는 생방송 시작과 함께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문자 60%와 다음 20%, 카카오톡과 카카오 게임 '판타지 러너즈for kakao' 20%로 반영된다. 1차와 2차 투표 각각 20%와 파이널 투표는 60%가 합산 반영돼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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