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인데 대우는 불공평하다”
FC 서울이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맞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앞둔 25일 오전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런데 마르첼로 리피(65)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이 한국에 오자마자 불만을 드러냈다.
리피는 “서울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이 광저우에 왔을 때 서울에서 운동장을 빌리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어제 서울에 왔는데 운동장을 제공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선수들이 호텔에서 30분 동안 연습했다”며 불만부터 토로했다.

심지어 리피 감독은 서울을 조롱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인데 이럴 수는 없다. 페어플레이가 아니다. 비록 우리가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지만 서울이 광저우에 오면 최고의 시설과 조명을 갖춘 운동장을 내주겠다”며 비아냥거렸다.
리피는 1차전 전망에 대해 “두 팀 모두 성공적으로 결승까지 왔다. 내가 광저우를 맡은 뒤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을 많이 했다. 서로 기량이 비슷해서 두 팀 모두 우승할 확률이 50%다. 최고의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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