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하대성 “맨시티가 항상 우승하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25 12: 41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이 항상 우승하라는 법 있나?”
서울의 주장 하대성(28, FC 서울)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아시아제패를 노리는 FC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맞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앞둔 2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하대성은 최용수 감독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결승전에 대한 압박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대성은 “작년에 K리그에서 우승을 한 후 ACL우승이란 목표하나로 달려왔다. 챔피언 트로피가 손앞에 있다. 반드시 트로피를 만질 수 있도록 내일 과정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했다.

무리퀴, 다리오 콘카, 엘케손 등 세계적 선수들을 보유한 광저우의 몸값은 서울의 6배에 달한다. 하지만 하대성은 굴하지 않았다. 그는 “막강한 자금력이 문제라면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은 항상 우승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광저우가 중국리그에서는 우승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다르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대표로 뛰는 하대성은 중국선수들이 편하다. 중국기자들은 하대성이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의식한 듯 ‘공한증’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했다. 최용수 감독은 “아무래도 중국 선수들에게 공한증은 심리적 부담일 것이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공한증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상대도 뛰어난 외국선수와 대표급 선수 있다. 반면 우리는 ACL우승을 경험한 친구들이 있다”면서 심리전에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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