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이번에도 손익분기점 넘기며 영화를 흥행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손예진이 배우 김갑수와 함께 주연을 맡은 감성 스릴러 '공범'은 개봉 첫 날인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 514개 스크린에서 총 11만 456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2만 955명.
'공범'은 이로써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들인 '배우는 배우다', '톱스타'를 크게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에 더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켜 온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도 끌어내리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다시 살렸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 김형호 실장의 분석에 따르면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애니메이션 제외) 중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지 못한 영화는 단 두 편뿐이다.
손예진은 '연애소설'(2002), '백야행-어둠 속을 걷다'를 제외한 자신의 모든 출연작을 모두 흥행시켰다.
'공범'이 거둔 첫날 성적은 손예진이 출연한 주연작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 중 개봉 첫날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타워'(2012)로 43만 1,704명을 동원했다.
손예진은 그 동안 150만 명 안팎이 3편, 200만~300만 명이 4편, 500만 명 이상이 1편일 정도로 놀라운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손예진은 개봉 첫 날 10만 명 이하의 관객을 모은 영화들도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작업의 정석'(2005) '무방비도시'(2008), '아내가 결혼했다'(2008), '오싹한 연애(2011)는 개봉 첫날 1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흥행에 성공했다.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들의 평균 관객 평점은 7.53점이었다.
한편 '공범'은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의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되는 딸 다은(손예진 분)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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