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력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천수(32)가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이 추가 징계는 없을 것임을 밝혔다.
인천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천수의 폭행시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인천은 구단 임직원 및 코칭스태프로 구성된 상벌위원회를 통해 이천수에게 2013-2014시즌 잔여경기 출전정지, 2000만 원의 벌금,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 재발방지 각서 및 사과문게시 등 구단 최고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인천 상벌위원회는 "이천수는 구단의 핵심 전력이 분명하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음주폭행시비로 인해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점은 강력하게 벌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천수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인천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말씀 드린다. 구단의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현재 이천수는 피의자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25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이천수 사건과 관련해 연맹에서 추가로 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은 없다"면서 "이천수가 인천이 내린 징계에 대해 진정성 있게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는 게 연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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