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류중일 감독, "니퍼트 공략해야 이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25 16: 16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차전 설욕을 다짐했다.
삼성은 24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다승왕 출신 윤성환을 선발 출격시켰으나 2-7 역전패를 당했다. 류 감독은 25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의 2차전 선발 투수는 릭 밴덴헐크. 올 시즌 성적은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 그는 8월 22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4피안타 6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제 쓰지 않았던 카드를 써야 한다"며 "선발 밴덴헐크가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밴덴헐크의 컨트롤이 관건"이라며 "먼저 점수를 얻고 위기 상황에 처하면 차우찬, 안지만, 오승환을 투입시킬 것"이라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전날 경기 도중 왼손 중지를 다친 외야수 박한이에 대해서는 "본인은 하려고 하는데 왼손 중지를 다쳐 방망이를 받쳐주는 힘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전날 장단 6안타를 때려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류 감독은 "어제보다 낫지 않겠냐"고 공격력 회복을 기대했다. 2회 2사 1,2루서 정병곤의 파울 홈런과 8회 2사 만루서 최형우가 1루 땅볼로 물러난 건 두고 두고 아쉬운 부분이었다.
류 감독은 정병곤의 파울 홈런 상황을 떠올리며 "아쉽다. 넘어갔는가 싶었는데 아쉽다"며 "8회 한 방이 나왔아면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 공략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니퍼트가 (등) 부상 전보다 구위가 떨어진 것 같다. 플레이오프 때 보니까 직구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공략 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니퍼트를 공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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