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삼성 선수단, "정병곤 파울 홈런 아까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5 16: 23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는데…". 
하루가 지났지만 아쉬움은 가시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24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7로 완패했다. 20일간 휴식을 취하며 여유있게 준비한 1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친 두산에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특히 1-3으로 뒤진 2회말 2사 1·2루에서 정병곤의 파울 홈런이 두고 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정병곤이 노경은의 4구째 직구를 정확하게 잘 잡아당겼지만, 타구가 좌측 폴대 밖으로 휘어나가며 파울이 되고 말았다. 만약 폴대 안으로 들어왔다면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될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난 25일 대구구장.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둔 삼성 선수단에서도 1차전 정병곤의 파울 홈런을 아쉬워했다. 여운이 아직 남아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정병곤의 파울 홈런이 아쉬웠다.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아쉽더라"고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불펜에서 투수를 보호하는 '키퍼' 역할을 한 배영수는 그 장면을 생생히 목격했다. 그는 "병곤이의 파울 홈런이 정말 아까웠다. 그것만 넘어갔으면 분위기가 넘어왔을텐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최형우 역시 "당연히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폴대 안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봤는데 바람을 타고 밖으로 나가더라"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정병곤은 결국 파울 홈런 이후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날카로운 타구룰 뿜어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병곤은 이날 경기에도 9번타자 유격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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