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개편..조정치·이소라 투입 ‘3사 경쟁 불 붙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0.25 16: 24

KBS가 가수 조정치, 하림, 모델 이소라 등 대세스타들을 라디오 DJ로 발탁하고 기존 DJ들의 방송 시간대를 이동시키면서 3사 라디오 낮 시간대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KBS는 2013 가을 부분조정을 맞아 KBS 쿨FM이 낮 시간대 프로그램의 DJ들을 대폭 교체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KBS 류현순 부사장은 “밝아지고 젊어지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오전 11시 배우 최다니엘이 버벌진트에 이어 ‘팝스팝스’의 새로운 DJ로 등장한다.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O.S.T를 포함, 팝과 재즈, 인디음악은 물론 연주곡까지 청취자와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을 다양하게 소개할 에정이다.

새벽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최다니엘은 오전 11시로 옮기면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 MBC FM4U ‘이루마의 골든디스크’와 같은 시간 방송된다. 세 프로그램 모두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방송하고 모두 목소리가 좋은 DJ들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델 이소라는 김범수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이소라의 가요광장’을 진행한다. 이로써 이소라는 SBS 파워FM ‘파워타임’의 최화정, MBC FM4U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등 최고의 입담꾼들과 경쟁한다.
특히 가장 경쟁이 치열한 오후 2시에는 조정치와 하림이 홍진경의 뒤를 이어 ‘조정치, 하림의 2시!’ DJ 자리에 앉는다. 이에 조정치와 하림은 강적인 SBS 파워FM ‘두시탈출’의 컬투,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의 박경림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으로 2시가 가장 뜨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치는 “(경쟁을) 해봐야 알겠다”며 “이제 컬투 형님들이 오래해서 내려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인생은 정말 모른다. 우리 둘이 최고의 콤비가 될지도 모르는 거다”고 자신감을 보인만큼 2시간대 라디오 DJ들의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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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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