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가 일본시리즈 1차전에 나서지 않는다.
일본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5일 요미우리와 라쿠텐은 각각 우쓰미 데쓰야(31), 노리모토 다카히로(23)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우쓰미는 요미우리의 대표적인 베테랑 좌완투수이다. 반면 노리모토는 신인왕이 유력한 루키 우완투수이다.
우쓰미는 올해 13승6패, 방어율 3.31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내며 통산 108승을 기록중이 요미우리의 토종 좌완 투수이다.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특히 뛰어난 견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리모토는 대학출신으로 올해 입단해 15승8패, 방어율 3.34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자리잡았다. 스리쿼터형 투구로 최고 154km짜리 직구를 던진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여러종류의 슬라이더를 구사해 '칠색 슬라이더'라는 칭호를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다나카의 1차전 선발출격은 무산됐다. 24승 무패의 성적을 올린 난공불락의 다나카의 1차전 등판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었고 클라미맥스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선발과 소방수로 뛰면서 피로가 누적돼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배치했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 등 일본을 대표하는 사령탑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시노 감독은 주니치 선수 시절부터 '타도 요미우리'를 내세워 비요미우리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팀 지휘봉을 맡아 3년 만에 창단 이후 첫 리그 우승을 이루는 수완을 발휘했다.
반면 하라 감독은 요미우리의 황태자 출신으로 2002년 지휘봉을 잡아 10년 동안(2004~2005년 야인) 6번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3회 우승을 이끌었고 2009년에는 WBC 일본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오는 26일부터 라쿠텐의 홈구장인 K스타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1,2차전을 갖고 29일부터는 요미우리의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3~5차전을 갖는다. 이어 다시 장소를 K스타 미야기로 옮겨 11월 2일부터 6~7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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