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최형우, "잠실서 강하다, 오늘이 제일 중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5 16: 41

"우린 잠실 경기에서 강하다. 2차전 오늘 경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삼성 4번타자 최형우(30)가 2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형우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확실한 건 우리가 잠실구장에서 강하다는 것이다. 2차전을 잡으면 3~4차전까지 기세를 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두산에 2-7 패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한 상태. 홈 2연전의 첫판을 내주며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최형우는 오히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5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서 삼성이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날 2차전만 잡으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최형우의 말대로 삼성은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5년 두산 상대로 잠실 3~4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고, 2006년 잠실 5차전에서 무승부한 뒤 6차전 승리로 우승을 이뤘다. 2011년에도 잠실 5차전에서 우승했고, 2012년에도 잠실 5~6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에서 6연승. 잠실구장이라고 해서 원정의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따라서 2차전을 잡으면 삼성이 유리할 수 있다. 최형우는 "오늘 이기고 잠실로 넘어가면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2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형우는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타선도 6안타 2득점에 그쳤다. 최형우는 "어제는 우리가 정말 못 쳤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노경은의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것까지 좋았는데 이후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3회 김현수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펜스에 부딪치며 점프 캐치하는 호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그는 "다이빙캐치는 못해서 펜스 부딪쳐서 건지는 건 자신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지금은 여유있지만 계속 지면 안 그럴 것"이라고 승리에 열의를 불태웠다. 
waw@osen.co.kr
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