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김진욱, “최상급 정신력, 힘든 준PO 덕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25 17: 23

“선수들의 피로도가 걱정되는 것은 여전하다. 그러나 선수들의 정신력은 최상급이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어 감독으로서 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거둔 감독은 선수들에게 거듭 고마워했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하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혈전이 도움되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25일 대구구장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시리즈 최종 향방은 아무도 모른다”라며 “상대 선발 릭 밴덴헐크와의 페넌트레이스 대결서 밴덴헐크가 잘 던졌다기보다 우리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고 많은 투구수를 이끌기 위해 2번 타순에 선구안이 좋은 임재철을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밴덴헐크는 지난 8월22일 대구 두산전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뒀으나 사사구 6개를 남발했다.

넥센-LG를 잇달아 꺾고 디펜딩 챔프와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하며 분위기가 거의 최상급으로 끌어 올려졌다. “지금은 시리즈 우승에 진력해야 할 때다. 그동안 나와 선수단이 보완해야 할 것은 시즌이 모두 끝난 뒤 비시즌 마무리훈련 때 하게 될 것이다”라며 현재에 충실하겠다고 말한 김 감독은 피로 속에서 투혼을 발휘 중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발 투수들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워낙 잘 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선수들의 피로도 누적을 주목하고 그에 맞춰 체력 안배를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정신력은 최상이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부터 힘든 경기를 펼친 것이 지금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서 두산은 2연패 후 3연승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 성공을 거뒀고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까지 도달했다.
한편 김 감독은 24일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때려낸 중심타자 김현수에 대해 “현수에 대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기대감이 힘을 받을 수 있던 계기였다. 단순한 1홈런이 아니라 선수단에 미치는 동기부여가 클 것”이라며 2차전서도 좋은 타구를 양산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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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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