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가 영화 '잉투기' 속 캐릭터를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엄태구는 25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잉투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인터넷을 안 한다. 2G 폰을 쓰고 있어서 동떨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태구는 극 중 목표 없이 살아가는 잉여 청춘이자 온라인에서 칡콩팥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인물 태식 역을 맡았다.

또한 영화에서 그는 게임 리니지의 아이템을 판매하는 장면에서 첫 등장한다. 이에 대해 엄태구는 "게임을 안 하는데 리니지 상품을 판다는 것도 그랬다"면서 "시나리오를 보고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도 처음 들어가봤다"고 밝혔다.
한편 '잉투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칡콩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태식이 젖존슨이라는 네티즌에게 현실 세계에서 갑작스런 공격을 당하며 그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엄태구, 류혜영, 권율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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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