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권력자에서 무기징역형으로 '몰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25 21: 02

[OSEN=이슈팀] 중국 정치가 보시라이의 몰락이 씁쓸하다.
보시라이는 지난달 기업인들로부터 47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과 아내의 살인 행각을 무마시키려 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보시라이는 항소했지만 25일 원심 유지를 선고받으면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됏다.
보시라이는 2년 전인 2011년 11월 아내 구카이라이가 사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것을 당시 충칭시 당서기 왕리쥔이 알게 되자 그를 해임했다. 왕리쥔은 미국에 정치 망명을 신청했다.
그러나 그가 보시라이 부부에 관련된 파일을 가지고 폭로하겠다고 하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보시라이를 충칭시 당서기직에서 해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구카이라이는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보시라이는 결국 지난해 9월 공직과 공산당적을 모두 박탈당한 데 이어 올해 7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됐고 9월 정치 권리 종신 박탈, 10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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