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역시 성동일..숨길 수 없는 코믹 내공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25 21: 21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성동일이 일당백의 코믹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성동일은 25일 오후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는 덤벙대는 성격으로 여러 사고를 치는 성동일(성동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동일은 그가 야구선수로 탐내고 있는 칠봉이(유연석 분)와 다정히 대화를 나눴다. 그는 칠봉이에게 "대학 졸업 하자마자 서울 쌍둥이로 와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꺼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나 사실 그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여성용 갱년기 약을 홍삼 음료로 여기고 먹고 있었던 것. 그의 아내 이일화(이일화 분)는 성동일에게 "그거 여성용이다. 갱년기 왔다고 사준 거다"면서 "조금 있으면 가슴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타박을 줬다. 이 장면에서 성동일은 타고난 표정 연기와 능청스런 대사 처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성동일은 칠봉이, 빙그레(바로 분), 이일화를 태우고 잠실로 향하던 중 서툰 길찾기로 세 사람을 당황케했다. 이 뿐 아니라 어느샌가 소변이 급해진 성동일은 화장실로 가기 위해 길을 찾았으나 그 때마다 서툰 운전으로 화장실가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상가들을 돌아다니며 화장실 찾기에 나선 성동일은 번번이 잠긴 문 앞에서 괴로운 표정을 지어야만 했다. 성동일은 그의 이름값을 아깝지 않게 만드는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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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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