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결승포’ 전자랜드, 모비스 잡다...KT, 동부에 대승(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25 21: 29

정영삼(29, 전자랜드)이 끝내기 3점슛을 터트려 팀을 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전에서 종료 2.3초전 터진 정영삼의 3점슛으로 72-7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3승 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지난 KGC전 패배에 이어 연패를 당한 모비스(4승 2패)는 공동 3위로 처졌다.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시종일관 뒤지던 모비스는 종료 45초를 남기고 로드 벤슨의 덩크슛과 골밑슛이 터져 3점차까지 추격했다. 종료 13.8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동점 3점슛까지 터졌다.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정영삼은 종료 2.3초전 짜릿한 결승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모비스는 종료 0.7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자유투 2구를 얻었다. 1구를 넣은 양동근은 2구를 일부러 실패했다. 리바운드 경합 중 모비스 신인 전준범의 자유투 2구가 선언됐다. 하지만 신인에게 너무 큰 짐이었다. 결국 전준범은 2구를 모두 놓치고 고개를 떨궜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17점, 8리바운드)와 박성진(14점, 6어시스트)이 선전했다. 12점을 넣은 정영삼은 마지막 한 방으로 영웅이 됐다. 모비스는 로드 벤슨이 21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선전했다.
원주에서는 부산 KT가 홈팀 원주 동부를 94-74로 대파했다. KT가 자랑하는 쌍포 앤서니 리처드슨(29점, 3점슛 4개)과 조성민(17점, 3점슛 3개)은 46점,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승준이 21점을 넣었지만 허버트 힐과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다만 동부는 3순위 신인 두경민이 데뷔전에서 18점을 넣으며 강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두경민은 2쿼터 5분 동안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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