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오승환, 개인 한경기 최다 8K '괴력의 삼진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5 22: 55

삼성 마무리 오승환(31)이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운 가운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8탈삼진을 작성했다. 
오승환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회 1사 1루에서 구원등판, 9회 마지막 타자 임재철을 시작으로 10회 김현수-오재일-홍성흔, 11회 김재호-오재원까지 6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지난 2010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SK 김광현과 함께 최다 타이 기록. 
오승환은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임재철을 150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10회초 두산의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현수는 142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오재일은 149km 직구로 루킹 삼진, 홍성흔은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모두 낮게 제구된 공이었다. 

이어 11회에도 김재호를 150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오재원마저 바깥쪽 높은 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6타자 연속 삼진. 후속 타자 최재훈이 초구를 공략하며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연속 탈삼진 신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오승환의 어마어마한 위력이 새삼 증명됐다. 
오승환의 탈삼진쇼는 12회에도 이어졌다. 손시헌과 임재철을 각각 149km 직구,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개의 삼진을 추가했다. 3⅔이닝 8탈삼진 퍼펙트 피칭. 한 경기 탈삼진 8개는 지난 2005년 오승환의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기록이다. 종전에는 신인 시절이었던 2005년 7월2일 대구 현대전, 10월16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기록한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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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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