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3회 돌부처 오승환으로 부터 뺏어낸 오재일의 결승 솔로홈런과 손시헌의 쐐기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었다.
1차전에서 7-2로 승리한 기세를 몰아 2차전도 좋은 경기를 펼친 두산은 결국 강한 뒷심을 과시하며 대구에서 2경기를 모두 쓸어담는 최고의 성과물을 얻어냈다.
당초 불펜 전력에서는 삼성보다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두산이었다. 그러나 진검승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과시하며 삼성을 괴롭혔다. 삼성이 오승환이 53개의 공을 던지는 초강수를 던졌음에도 이를 이겨내며 결국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MVP에 선정된 오재일이 상금을 들어보이고 있다./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