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2연승’ 김진욱, “윤명준, 이승엽 봉쇄 믿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26 00: 15

“우리 불펜에서 가장 공이 좋은 투수가 윤명준이었다. 이승엽에게 힘으로 대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원정 2경기를 모두 이긴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고마워했다.
두산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5-1로 이겼다. 선발 니퍼트는 ‘에이스’임을 증명했고 불펜도 오승환이 버틴 삼성을 눌렀다. 연장 13회 타선은 오재일의 결승포를 시작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사실 경기가 초반부터 굉장히 안 풀리고 꼬이는 경기였다. 선발 니퍼트가 잘 던졌고 야수들이 많이 지쳤는데 상대 마무리 오승환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그런데 결정적일 때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두산 야구 드라마를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연장 10회말 1사 3루 끝내기 패 위기에서 윤명준을 올린 데 대해 “최형우를 앉아서 거르는 사인을 냈다. 최형우와는 카운트를 보고 대결을 할 것인지 결정하고자 했고 채태인은 애초 거르는 것을 염두에 뒀다. 이승엽을 상대로 윤명준이 힘으로 대결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힌 뒤 “이승엽이 빠른 공에 방망이가 잘 안 나오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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