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2억 사나이’ 네이마르 VS 베일, 엘클라시코 정면충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26 09: 43

네이마르(21, 바르셀로나)와 가레스 베일(24, 레알 마드리드)이 드디어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를 치른다. 승점 25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는 바르셀로나와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2점)의 피할 수 없는 한 판이다. 지구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26)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역시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두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지난여름 각각 두 팀에 합류한 특급스타 네이마르와 베일이다. 두 선수가 상대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네이마르는 5700만 유로(한화 약 83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브라질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골든슈를 수상하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그는 12일 한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서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축구천재다.  
베일은 지난 9월 9100만 유로(약 1335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맺었다. 무난하게 이적한 네이마르와 달리 베일은 끝까지 이적과 토트넘 잔류를 두고 말이 많았다. 이적 후에도 말썽이다. 허리와 허벅지 통증에 시달린 베일은 결장이 이어지다 지난 20일 말라가전에서 복귀했다. 베일은 후반 44번 페널티킥을 얻어내 호날두에게 득점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네이마르의 우세다. 메시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총 930분을 뛰면서 3골을 터트리고 있다. 몸값도 베일의 절반수준이니 효율성에서 앞선다. 반면 베일은 이적 후 148분을 뛰면서 한 골에 그치고 있다.
네이마르는 화려한 개인기와 뛰어난 발재간을 자랑한다. 183cm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베일은 순간적인 측면돌파가 위력적이다. 두 선수는 각각 메시, 호날두와 환상의 호흡을 맞춰 골사냥에 나선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6일 네이마르와 베일이 엘클라시코에 선발로 출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구게임에서나 가능한 네 선수의 동반출전에 벌써부터 전세계 축구팬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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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좌)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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