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후쿠시마 원전 안전에 '빨간불' 켜지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10.26 11: 47

[OSEN=이슈팀] 일본지진으로 동북아 해역의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본지진이 하필이면 원전 사고로 폐쇄중인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일본지진은 강진으로 규모가 무려 7.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2시10분쯤 후쿠시마 북쪽 미야기현 오사카군에서 동남쪽으로 29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발생한 일본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7.2도, 동경 144.6도, 깊이 10km 지점인 것으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는 전했다.
이번 일본지진의 진동은 일본 전역에서 감지됐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일본지진 여파로 이와테현에서 지바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는 점이다.

세계 전역을 방사능 오염수의 공포에 휩싸이게 만든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쓰나미가 가장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다행히 이번 일본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는 발령 약 2시간 뒤인 오전 4시 5분께 해제됐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렸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일본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대한 이상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태후 지금까지 방사능 오염수 누수 등에 관한 피해를 축소하거나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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