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원관(48)이 26일 오후 1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2세 계획에 대해 생기는 대로 낳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래는 정원관과의 일문일답이다.
-결혼 소감을 말해달라.
늦게 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겠다. 어제 밤에 긴장돼서 잠이 안 왔다.

-2세 계획은 어떻게 되나.
사실 계획은 없다. 생기는 대로 다 낳을 예정이다.
-예비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보통 예쁘다고 하는데 나는 잘생겼다고 표현하겠다. 예비신부는 잘 생겼고 배려심이 넘친다.
-언제부터 예비신부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난 이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
-17살 연하인데 세대 차이는 안 느끼나.
세대차이를 느꼈다면 결혼을 고민했을 것이다. 예비신부가 날 많이 배려해줬다. 그래서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장인 장모와 나이차이가 얼마나 나나.
사실 여쭤보지 못했다. 예비신부가 나에 대해 장인과 장모님에게 많은 설득을 한 것 같다. 처음 뵈었을 때부터 마음을 열어주셨다. 예비신부와 장인 장모님에게 감사하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했나.
아니다. 결혼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졌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결혼 준비가 최고다. 결혼식 준비는 정말 힘들다.
-앞으로 결혼 생활 계획은.
우리 부모님은 호주에 계시다. 예비신부가 외동딸이니 장인 장모님을 모실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신혼 여행을 어디로 떠나나.
일주일 정도 쉬고 유럽으로 신혼 여행을 갈 생각이다.
한편 정원관은 이날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17살 연하 대학원생과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광림교회 목사가 맡았으며, 축가는 인순이와 김조한이 부른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정원관의 예비신부는 고려대학교에서 인문학 박사 학위 취득을 준비 중인 미모의 대학원생이다. 정원관은 1987년 김태형, 이상원과 함께 소방차 멤버로 데뷔한 후 ‘그대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이야기’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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