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표 절친' 루카쿠-벤테케 적으로 만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26 14: 48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절친한 동료 로멜루 루카쿠(20, 에버튼)와 크리스티안 벤테케(23, 아스톤 빌라)가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다.
에버튼과 아스톤 빌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아스톤 빌라의 홈구장인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관심은 앞선에 쏠린다. 에버튼엔 루카쿠가, 아스톤 빌라엔 벤테케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버티고 있다. 둘 모두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다.

벨기에는 축구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에당 아자르, 마루앙 펠라이니, 케빈 데 브루잉, 무사 뎀벨레, 얀 베르통언, 빈센트 콤파니, 티보 쿠르트와 등 전 포지션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중 루카쿠와 벤테케가 구성하는 앞선은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낸다. 벨기에는 이들을 앞세워 2014 브라질월드컵 티켓을 손쉽게 따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이룬 감격의 본선행이었다.
벤테케는 유럽예선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본선행에 일조했다. 루카쿠는 벤테케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중대 일전이었던 크로아티아전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안겼다. 유럽예선 4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절친한 대표팀 동료인 둘이 이제 적으로 만난다. 루카쿠는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벤테케와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14살 이후로 그를 알았고, 가족들도 서로를 알고 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루카쿠는 이어 "경쟁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경우에 생긴다.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벤테케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내가 말한 것이 최선은 아니다. 난 단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에버튼은 4승 3무 1패(승점 15)로 7위에 포진해 있고, 아스톤 빌라는 3승 1무 4패(승점 10)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 모두 상위권과 중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루카쿠는 올 시즌 첼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해 5경기 4골을 터트렸다. 벤테케도 7경기 5골을 집어넣었다. 둘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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