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4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창원 LG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77-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5승 2패를 기록,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로 점프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경기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다. 크게 이길 경기에서 막판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졸전을 했다. 초반에 스타트를 잘 못했다.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턴오버를 했고 조급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마지막에 이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LG를 살린 선수는 김시래와 문태종이었다. 고비 때마다 정확한 패스를 배달한 김시래는 10개의 도움을 올렸다. 문태종은 22점으로 득점지원을 했다. 김진 감독은 김시래에 대해 “전반적인 운영을 맡기고 있다. 외국선수들과 플레이가 잘 맞고 있다. 외곽에서 슈터들에게 어시스트도 잘한다. 2년차니까 앞으로 경험이 보태지면 더 좋은 선수 될 것”이라고 따뜻한 조언을 했다.
또 문태종에 대해선 “막판 추격을 허용해 문태종을 더 뛰게 만든 것이 아쉽다. 그래도 중심역할을 잘해줬다”고 평했다.

현재 LG의 전력은 막강하지만 100%가 아니다. 1순위 신인 김종규가 출전을 대기하고 있기 때문. 김진 감독은 “(김)종규가 두경민이 뛰는걸 보고 자극이 됐다. 어제 MRI를 찍었다. 결과를 판독하고 필요하면 재활과 치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규의 몸도 몸이지만 체력도 문제다. 앞으로 2주 정도는 휴식을 취하게 하겠다. 전술을 습득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김종규를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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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