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데뷔한 가수 태원이 본격적인 가수 행보를 걷는다.
태원은 지난달 16일 신곡 '미치도록'을 발매하고 허스키한 소울 보이스를 어필하고 방송 활동에 시동을 건다. 데뷔 8년 차인 그지만, 활발한 방송 활동은 하지 않았기에 아직 태원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대중이 많다.
하지만 그의 음색은 어딘가 익숙하다. 드라마 '해신' 등 다양한 드라마의 OST를 통해 목소리를 알렸기 때문. 이에 최근 OSEN을 찾은 태원은 "내 얼굴은 잘 모르시더라도, 음색은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본격적인 활동에 기대를 걸었다.

태원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하게 됐다. 전 소속사와 여러 문제들이 있었고, 이제야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많이 기다린 순간인 만큼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활동에 큰 포부를 보였다.
태원은 이번 곡 '미치도록'에 대해서도 "어머니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흔히 '뽕끼'라고 하는데, 발라드지만 친숙한 멜로디가 있다. 중년층까지 공략할 수 있는 발라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원이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건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지금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 내가 잘 되서 아버지가 건강해지시는 것이 첫 번째다. 아버지한테 빚이 많다"고 고백했다.

태원은 "내 노래가 굉장히 슬프다. 사람들이 울면 성공한 것이다. 박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절실한 만큼 죽을 각오를 다해 하겠다"고 재차 포부를 다졌다.
태원의 목표는 굉장히 현실적이었다. 오랜 시간 산전수전을 겪고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 만큼 수입에 대한 부분은 배제할 수 없는 듯 했다.
"제 노래가 많이 알려져서 인지도를 쌓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수입도 제겐 중요해요. 올 초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CD를 직접 팔기도 했거든요 이번 곡이 잘 돼서 아버지에게 빚도 갚고 싶고, 대중에게 내 목소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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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