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산들, 임재범편 최종우승 '아이돌의 반전' [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26 19: 42

그룹 B1A4의 산들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임재범 편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산들은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전설 임재범 편에서 사연이 담긴 노래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를 열창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그는 421표를 얻으며 419표의 휘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대에 앞서 산들은 이 노래에 숨어있던 이모와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사연 덕분인지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그는 슬픈 노래에 감정을 이입하며 열창했다.

노래가 절정에 이르자 산들은 눈을 감고 노래의 감정에 온 몸을 맡겼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열창으로 관객들을 물론 대기실의 가수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의 무대를 본 가수 알리는 "산들씨가 고 김광석 선배님의 감성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경연의 첫 주자는 문명진이었다. 그는 임재범의 곡 '이 밤이 지나면'을 선곡, 특유의 소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심한듯 몸을 들썩이는 그의 모습에 객석과 임재범은 그의 노래에 녹아들었다.
다음은 '다시 사랑할 수 있는데'를 특유의 파워 보이스로 소화해낸 알리였다. 노래가 시작되고 알리는 독특한 음색으로 순식간에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알리는 노래가 절정에 다다르자 파워풀한 열창과 놀라운 성량으로 무대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꾸몄다.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서는 객석의 눈과 귀를 동하게 하는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연의 강력한 우승 후보 케이윌이 다음 주자로 나섰다. 그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쓸쓸하고 슬픈 감성을 살린 무대로 꾸며냈다. 어느새 울 듯한 표정으로 바뀐 케이윌은 단숨에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휘성은 오랜 공백을 무색케하는 노래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진한 감성이 묻어나오는 그의 목소리와 최선을 다한 열창은 '제왕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419표라는 높은 점수를 얻으며 새로운 1승을 주인공이 됐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소정은 첫 출연임에도 허스키한 보이스로 '아름다운 오해'를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는 노래가 절정에 이르자 터져나오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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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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