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 서울, '아시아 No.1' 카드섹션으로 기선제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26 19: 33

FC서울의 '열 두번째 선수' 팬들이 카드섹션 응원으로 광저우 1만 응원단의 기를 눌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정상을 두고 펼치는 홈 앤드 어웨이의 결승전 첫 고비인 이날 경기는 국가대항전과도 같은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광저우는 막대한 재력을 앞세워 '아시아의 맨시티'로 이름을 날리는 팀이다. 무리퀴-콘카-엘케슨 용병 3인방의 이름값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도발이 더해져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서로 승리를 자신하는 양팀 서포터의 치열한 응원전이 경기 시작 전부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4강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경기서도 5000여 명의 응원단을 동원한 광저우는 이날도 수많은 응원단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현지에서 날아온 응원단과 교포, 유학생 등을 총동원해 1만 여명이 넘는 광저우의 팬들이 결집했고 광저우 선수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서울 팬들도 결코 이에 뒤지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압권인 것은 서울 팬들이 보여준 카드섹션이었다. 선수 입장과 동시에 카드섹션이 관중석을 수놓았다.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모습과 함께 그라운드 정면에는 'ASIA NO 1'이라는 선명한 붉은 문구가 새겨졌다. 단일리그 최초 5연속 ACL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에 이어 우승까지 이뤄내겠다는 서울과, 그런 서울을 응원하겠다는 팬들의 각오가 한데 뭉친 멋진 카드섹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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