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조성하와 김희정이 눈물의 재회를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10년 전 연인인 고민중(조성하 분), 오순정(김희정 분)이 식사를 하며 그동안의 삶에 대해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중은 오순정과 함께 한적한 한정식집으로 향했다. 그리곤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오순정은 "10년 조금 넘었다. 오빠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에 고민중은 "이미 다 지난 일이다. 솔직히 너 그렇게 가고 몇년 동안은 얼마나 밉고 원망스러운지. '두고 보자. 이 원수 꼭 갚을 거다' 이 갈았다. 나중에 네 사정 알았다"면서 "집안 사정 때문이었다는 것. 나이 많은 사람한테 팔려가다싶이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순정은 그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고민중은 "왜 나를 찾으려 했냐"는 오순정의 말에 "널 다시 찾으려했다"고 답해 오순정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그는 "너 떠난 뒤에 이 악물고 일했다"며 "언젠가 한 번은 만나겠지 생각했다"며 눈물이 맺힌 눈으로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각자의 생각에 빠졌다. 오순정은 고민중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했고, 고민중은 오순정과 그가 오순정의 남편이라 여기는 최대세(이병준 분)의 행복한 한 때를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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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