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고아라가 정우에게 드디어 속마음을 고백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응답하라 1994' 4화 '거짓말' 편에서는 쓰레기(정우 분)를 향한 성나정(고아라 분)이 마음을 숨기는 모습 등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는 캐릭터들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특히 나정은 그간 쓰레기를 향해 숨겨왔던 마음을 털어놨다. 죽은 오빠의 제사에 하루종일 힘들었던 자신을 세심하게 챙기고 배려하던 정우에게 끝내 마음을 고백한 것.

나정은 쓰레기를 향해 "오빠 좋다. 니 좋아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한 뒤 "사랑한다"고 진짜 마음을 고백했다. 정우는 일순 멈칫하다가도 이내 예전처럼 볼을 꼬집으며 "가시나 요물이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고백한 날짜가 하필 4월 1일 만우절이었던 것.
나정은 내레이션을 통해 "누구 하나 거짓을 말한 사람도 없었고, 속은 사람도 없었다"며 '처참한 만우절'이라 언급하며 "때때로 현실은 거짓말보다 잔인하다"고 읊조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신촌하숙에 머무는 이들을 중심으로 매회 성나정의 남편이 누구인가를 찾는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틀을 큰 주축으로, 한층 더 깊어진 캐릭터와 흥미로운 인물 관계도로 재미요소를 강화하는 한편 지방출신 대학 신입생, 농구팬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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