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열릴 2차전서 승리해서 우승컵 꼭 가져오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데얀의 극적 동점골로 패배는 면했지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ACL 결승전에서 2골을 내준 서울은 우승으로의 여정이 더욱 험난해졌다.
32일만에 부상서 회복에 경기에 나선 아디는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큰 부상을 당한 뒤 빨리 복귀하기 위해 노력했다.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 결승전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면서 "아쉽게 2골을 허용했지만 수비진 모두 많은 노력을 했다. 원정서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출전한 아디는 팀을 구했다. 후반 위기상황서 수차례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는 "광저우의 외국인 선수들은 이미 브라질에서도 유명한 선수들이다. 오늘 처음 만났지만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원정서는 더욱 잘 막아낼 것이다.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정경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면서 "원정에서 꼭 우승컵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가 가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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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