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2' 조성모, 2라운드 충격 탈락..신승훈 이어 2주 연속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26 23: 48

원조 가수와 모창 가수의 대결로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가 또 한번의 이변이 벌어졌다. 신승훈에 이어 조성모까지 원조 가수가 2주 연속 탈락하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26일 방송된 ‘히든싱어2’는 조성모와 5명의 모창 대결자가 조성모의 히트곡 ‘아시나요’, ‘투헤븐(To heaven)’을 부르는 대결을 벌였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신승훈이 원조 가수로는 방송 최초로 탈락한 가운데 조성모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이날 전현무는 너무 똑같은 모창 가수들의 노래에 연예인 출연자들이 “일찍 탈락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그럴 수도 있어서 많은 대본을 준비했다. 마음 편히 골라라”라고 안심시켰다.

짜고 칠 수 없는 ‘히든싱어2’는 조성모와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모창 가수들의 열정에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졌다. 조성모의 음색이 똑닮은 가수들은 연예인 패널, 현장 관객,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솔비는 “조성모 선배님이 평소와 다른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고, 모창 가수들이 조성모 선배님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부르면 우리는 미치는 거다”라고 당황스러워했다. 가장 많은 모창 가수들이 지원했다는 MC 전현무의 설명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모창 가수들의 실력은 뛰어났다.
조성모는 “내가 듣고도 당황했다. 내가 들어도 모창 가수들이 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조성모는 두 번째 대결에서 떨어지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앞서 지난 19일 신승훈의 탈락보다 빨랐다. 다수의 연예인 패널들은 3번 가수를 뽑았지만 그 방에는 진짜 조성모가 있었다. 모두들 경악했고 조성모는 담담하게 자신이 지목된 것을 받아들였다.
조성모는 “나는 나답게 불렀다. 내 목소리를 따라부른 분이 많다. 나도 내가 헷갈린다. 나는 나대로 부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내 초기 목소리를 재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떨어지더라도 씩씩하게 떨어지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탈락이 결정된 후 조성모는 잠시 말을 잊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리고 연예인 패널들과 MC 전현무, 관객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조성모는 "어릴 때부터 고민했던 게 음정이 불안했던 거였다. 연습을 많이 했더니 음정이 안정되면서 굵어졌다. 그래서 초반 음색을 기억한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히든싱어’는 인기 가수와 그들을 닮고 싶은 모창 능력자들이 베일에 가려진 무대에서 한소절씩 노래를 부르며 진짜 가수의 목소리를 찾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12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시즌 2로 꾸려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조성모와 모창 능력자 5인이 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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