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2’ 조성모, 충격 탈락에도 담담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26 23: 58

가수 조성모가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한 모창가수들에게 밀려 충격적인 탈락을 했지만 끝까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목소리를 귀신 같이 따라한 가수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히든싱어2’는 조성모와 5명의 모창 대결자가 조성모의 히트곡 ‘아시나요’, ‘투헤븐(To heaven)’을 부르는 대결을 벌인 가운데, 조성모가 두 번째 대결 만에 탈락했다.
조성모는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연예인 패널들의 지목에  “나는 나답게 불렀다. 내 목소리를 따라 부른 분이 많다. 나도 내가 헷갈린다. 나는 나대로 부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내 초기 목소리를 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락한 후 “초창기 나는 음정이 불안했다. 불안한 음정을 고치기 위해 노래 연습을 많이 했고 목소리가 굵어졌다. 그래서 내 초기 목소리를 기억하고 모창을 하는 가수들과 내 목소리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탈락한 이유를 진단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 15년 돌아본다고 생각한다. 원조가수인 나는 장렬히 전사했다. 남아 있는 여러분들이라도 날 잘 따라해달라”고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탈락 후에도 다른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대결했다. 물론 사표로 처리를 하지만 조성모는 무대를 즐겼다. 그는 “이제 노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충격적인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가수로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도 조성모는 웃음을 잃지 않으며 여유로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히든싱어’는 인기 가수와 그들을 닮고 싶은 모창 능력자들이 베일에 가려진 무대에서 한소절씩 노래를 부르며 진짜 가수의 목소리를 찾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12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시즌 2로 꾸려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조성모와 모창 능력자 5인이 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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