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레 칸 역전골' 레버쿠젠, 아우크스 2-1 격파...손흥민 69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27 00: 19

엠레 칸의 역전골이 터진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를 잡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6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서 후반 38분 터진 엠레 칸의 결승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추가해 25점으로 뛰어올랐다.
손흥민(21, 레버쿠젠)과 홍정호(24, 아우크스부르크)의 첫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각각 소속팀의 공격수와 수비수로 선발출전했다. 

초반부터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밀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은 다시 왼발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손흥민의 골사냥은 계속됐다. 전반 13분 손흥민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또 한 차례 슈팅으로 계속 골을 노렸다.
홍정호도 골을 노렸다. 전반 18분 레버쿠젠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홍정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렸다. 공은 골대 상단을 때리고 튀어나왔다.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가 터트렸다. 전반 24분 역습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하프라인 부근서 올린 공을 안드레 한이 그대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았다.
레버쿠젠도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34분 시몬 롤페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레버쿠젠은 1-1로 승부에 균형을 맞추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세가 계속됐다. 손흥민은 후반 3분 골문 앞에서 골이나 다름없는 슈팅을 날렸다. 이 때 골을 막아낸 선수가 바로 홍정호였다. 손흥민은 후반 17분에도 낮게 깔린 크로스를 바로 슈팅으로 때렸지만 끝내 2호골은 불발됐다. 손흥민은 69분을 소화하고 옌스 헤겔러와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유령골’의 주인공 슈테판 키슬링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무효로 처리되는 불운을 겪었다. 공세를 펼치던 레버쿠젠은 후반 38분 엠레 칸이 기적같은 역전골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샤샤 묄더스를 투입해봤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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