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바르셀로나가 ‘신성’ 네이마르를 앞세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바르셀로나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벌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엘클라시코’에서 전반 19분 터진 네이마르의 선제골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후반 추가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승점 28점)는 레알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리그 단독선두를 달렸다.
네이마르는 선제골를 터트리며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했다.
리오넬 메시 대 호날두, 네이마르 대 가레스 베일의 맞대결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네 선수는 바람대로 모두 선발로 나왔다. 캄프 노우에는 무려 10만 여 관중들이 카드섹션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 레알 선수들의 기를 죽였다. 이에 맞선 레알은 베일, 호날두, 디 마리아 3톱을 기용하며 공격적인 선수구성을 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였다. 전반 8분 디 마리아는 측면을 완벽히 돌파했다. 태클로 저지하던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질세라 세르히오 라모스는 네이마르를 팔꿈치로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레알의 촘촘한 수비를 화려한 개인기에 의한 짧은 패스로 잘라 들어갔다. 전반 10분 메시는 첫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레알은 가레스 베일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선제골은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9분 이니에스타가 중원을 단독돌파한 후 측면으로 내준 공을 네이마르가 지체 없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니에스타는 패스 한 방으로 레알의 수비를 완벽하게 뚫었다. 메시는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레알은 운이 없었다. 전반 44분 호날두가 올린 크로스가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드리아누의 손에 닿았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레알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레알은 단번의 역습으로 호날두에게 단독찬스를 만들었다. 빅터 발데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동점골로 연결될 슈팅이었다. 레알은 후반 16분 베일을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했다. 기대를 모았던 베일의 선발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레알은 후반 26분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심판은 마스체라노의 정당한 몸싸움으로 간주하고 파울을 주지 않았다. 이에 항의하던 호날두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벤제마가 찬 슈팅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레알의 불운이 계속됐다.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 대신 들어온 알렉시스 산체스가 후반 34분 디에구 로페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레알은 교체로 들어간 헤세 로드리게스가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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