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컴백전야] 트러블메이커, 클라스가 다른 섹스어필..새 장 여나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혜린 기자] 가요계에 19금 시대가 '제대로' 열린다.

지난 2011년 리쌍이 'TV를 껐네'로 19금 가사 전성시대를 열었다면, 현아와 현승이 호흡을 맞춘 트러블메이커는 퍼포먼스와 콘셉트로 '19금 끝판왕'에 나선다. 아이돌의 틀을 완전히 부수고 성인들을 위한 화끈한 쇼를 마련해뒀다.

오는 28일 0시 공개될 신곡 '내일은 없어'의 수위는 2년 전 발표한 '트러블메이커'와 비교가 안될 정도. 벼랑 끝에 몰린 젊은이들을 다룬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모티브를 딴 노래, 영국 드라마 '스킨스'나 농염한 미국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역대 최고 '야한' 티저 영상으로 기존의 '섹시 어필'와는 클라스를 달리했다.

# 진짜 클라스가 다르다

현아와 현승은 모두 아이돌의 범주에 들어가는 가수들이다. 10대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돌의 표현 수위는 그동안 매우 '보수적'인 상태였다. 매우 많은 가수들이 답답함을 호소했지만 그 틀을 벗어나긴 어려웠다.

현아와 현승이 과감하게 나섰다. '트러블메이커'는 워밍업이었다. 이번 신곡에서는 화끈한 베드신과 자동차에서의 야릇한 스킨십, 전체적으로 퇴폐적이고 나른한 분위기로 표현의 장을 넓힌다. 다른 여자 가수와 눈만 마주쳐도 소녀팬들의 질투를 유발하는 남자 아이돌 스타와 섹시스타에게 마저도 일정 부분 보수성을 요구하는 대중을 상대해야 하는 여자 아이돌 스타가 '보란듯이' 스킨십을 나누고 서로 엉키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도 해방감을 줄 정도.

뮤직비디오부터 퍼포먼스까지 현아와 현승의 아이디어가 상당 부분 들어간 이번 컴백은 그래서 일종의 선전포고와 같을 전망이다. 그래도 영리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의 국적을 최대한 지워버리면서, 거부감을 줄인 것. 나른하고 미래가 없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영화 '몽상가들'을 떠올리게 하고, 야하지만 세련된 영상은 미국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컴백에 앞서 공개될 27일 오후 공개될 '19금' 티저 영상에서도 현아와 현승은 몸매를 고스란히 내놓고 강도 높은 스킨십을 펼칠 예정이지만, 현실성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 음악의 성공으로 이어질까

트러블 메이킹에는 분명히 성공할테지만, 이 성공이 음악적 성공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28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 하다.

지난 '트러블메이커'의 휘파람 소리가 워낙 셌기 때문에, 이를 이길만한 무기가 무엇일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에는 더 몽환적이고, 드라마가 강하다. 색소폰 소리와 스트링 사운드의 몽환적인 악기 구성이 특징인 이 곡은 '내일이 없이' 벼랑 끝에 몰린 젊은이들의 상황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현아와 현승은 단순히 섹시함을 과시하는 게 아니라, 실제 청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불안하고 위태로운 남녀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이들의 연기가 노래에 시너지를 낸다면, '내일은 없어'는 '트러블 메이커'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기가 음악방송에서도 잘 드러날지는 두고 봐야 할 듯 하다. 티저 영상만으로도 '19금'을 받아낸 이들이 퍼포먼스를 얼마나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는 여론의 향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rinn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