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일일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이 오는 28일부터 월~목 주 4회 방송으로 정상화, 과연 부진한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연수의 발목 부상으로 주2회 축소 편성됐던 '감자별'이 하연수의 촬영 복귀에 따라 정상화된 것인데, '감자별' 측은 이제부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감상 포인트를 27일 공개했다.
제작진은 고경표의 존재에 무게를 실었다. ‘하버드 천재’에서 ‘바보’로 변하는 것. 김병욱 감독이 “’감자별’은 언제든지 갑자기 변할 수 있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듯, “내가 하버드에 있을 때”를 늘 입에 달고 살던 허세 CEO 노민혁(고경표 분)은 소행성이 지구에 나타난 날 머리를 다친 후 기억이 1991년에서 단절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완구회사 ‘콩콩’을 둘러싼 민혁과 오이사(김광규 분)의 갈등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민혁의 기억이 멈춘 1991년이 잃어버린 동생 준혁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경표-하연수-여진구의 삼각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여진구(홍혜성 분)와 하연수(나진아 분)은 한 동네에 살며 티격태격하는 친구사이로 가까워졌다. 특히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위기일발의 순간, 이들은 아찔한 첫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듯해 보였다.
반면 노민혁은 고졸 출신의 인턴사원 나진아에게 독설을 내뱉으면서도 진아의 열정과 실력을 알아보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도와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머리를 다친 민혁이 1991년 이후의 기억을 잃고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 되면서 진아와의 관계에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카메오 행진은 계속된다. 28일 11회에는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로 김병욱 감독과 만났던 배우 소유진이 특별 출연하고, 기상캐스터 박은지가 ‘오늘의 날씨’처럼 ‘오늘의 행성’ 소식을 전하는 ‘행성 캐스터’로 첫 등장할 예정이다. 또 시트콤 연기의 대모 선우용여가 오는 31일 방송되는 14회에 이순재(노송 역)의 여동생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몰고 올 예정이다.
CJ E&M 김영규CP는 “이번 주 ‘감자별’은 기억을 잃고 어린 아이가 된 고경표 캐릭터의 변화가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한편 소유진, 박은지, 선우용여 등 풍성한 카메오 출연으로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김병욱 감독과 인연이 깊은 여러 스타들이 출연을 앞두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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