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지고TV] 진정성甲 '슈퍼독' 떴다..'우결-붕어빵', 꼼짝마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27 09: 40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에 새로운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그동안 양강 체제를 굳히고 있던 토요일 오후 5시대 프로그램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 2TV '서바이벌 개쇼-슈퍼독'(이하 '슈퍼독')은 전국 기준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 6.7%,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 9.1%에 못 미치는 수치지만 국내 최초의 개쇼 포맷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슈퍼독'의 약진이 점쳐지고 있어 그간 팽팽한 양강구도를 형성하던 토요일 5시대 예능프로그램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슈퍼독'은 자극적이지 않은 착한 예능으로 반려견과 견주의 교감에 집중하며 새로운 가족 문화를 보여줬다. 이는 경쟁을 기본으로 한 서바이벌 포맷임에도 심사위원의 강단에 절대 꾸며낼 수 없는 동물 예능의 진정성까지 더해져 가능성을 내다보게 했다.
'슈퍼독'은 부모보다 더 '핫'한 스타 자녀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원조 키즈예능 '붕어빵'이 순수한 아이의 시선에서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음에도 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식상한 웃음 포인트와 화제성과 함께 항상 꼬리표처럼 붙어있는 진정성 논란이 관건인 '우결4'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6시 시간대는 당분간 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MBC '무한도전'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토요일 오후 6시대 1, 2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 26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15.0%, '스타킹'은 10.3%로 2위를 지켰으며,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7.3%을 기록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여름 '스타킹'과 '불후'의 추격에 위태로운 듯 보였으나, 올 가을 가요제와 응원단 등 장기 프로젝트 방송을 시작하면서 장수 예능프로그램의 저력을 또 한 번 과시 중이다. 이에 '불후'가 임재범 등 각종 레전드 특집을 준비했음에도 다시 1강 1중 1약 체제가 굳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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