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프리뷰] '2패' 삼성, 벼랑 끝 위기 탈출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27 09: 56

벼랑 끝 위기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30)이 난세의 영웅이 될까.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한 장원삼의 정규 시즌 성적은 13승 10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4.38). 두산전 성적은 좋은 편. 5차례 등판을 통해 2승 2패를 거뒀다. 2.70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수준급.
9월 1일 경기(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2자책))를 제외한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장원삼은 이원석(.571), 최준석(.385), 홍성흔(.357), 민병헌(.357) 등 두산의 오른손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규 시즌 성적은 참고 자료에 가깝다.

잠실구장 등판은 홈경기 같은 원정 경기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익숙하다. 올 시즌 잠실구장 성적은 3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았다.
조동찬과 김상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신(新) 키스톤 콤비' 김태완(2루수)과 정병곤(유격수)이 잠실구장의 천연 잔디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김용국 수비 코치는 "(인조잔디 구장인) 대구구장은 괜찮은데 잠실구장은 맨땅이라 바운드가 일정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7일 낮경기 또한 변수 요소 가운데 하나다.
장원삼의 호투 못지 않게 타선의 도움이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 타선은 1,2차전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한껏 달아오른 방망이는 차갑게 식어버렸다. 타선 지원은 장원삼의 승리를 위한 필수 요건.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장원삼이 사자 군단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유희관.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말하는 대로 자신의 의지를 지켰다.
유희관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고 있어 유희관이 3차전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을 경우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유희관은 포스트시즌에서 진화하고 있다. 앞서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84로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MVP도 유희관이 차지했다. 유희관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와 LG와의 플레이오프 등 3경기에서 평균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유희관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천적에 가까웠다. 5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할2푼에 불과했다. 유희관은 또 홈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44로 강했다. 원정경기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5.0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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