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에르난데스, "90분 동안 뛰는 것 절박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27 12: 15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발 출장에 대한 절박함을 숨기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90분 동안 뛰는 것이 절박하다"면서도 "하지만 결정은 감독에게 달려 있다"고 말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오늘 했던 것처럼 경기장에서 주장하고 싶다"면서 "선발로 뛴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뛸 수 있는) 좀더 많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선발로 뛰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실제 에르난데스는 맨유에서 선발로 뛸 기회가 적었다. 올 시즌 이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로 뛴 경기는 2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뛰었으나 정규시즌에서는 22경기 중 9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교체 투입이 잦은 가운데서도 꾸준하게 골을 터뜨려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때문에 에르난데스를 원하는 구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스날은 물론 라리가 발렌시아에서도 적극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끝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 1-2로 뒤진 상태에서 교체 투입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3-2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3분 로빈 반 페르시가 골을 터뜨렸지만 앞선 전반 4분 피터 크라우치, 전반 종료 직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실점, 1-2로 밀리던 맨유였다.
그러나 후반 23분 클레벌리 대신 투입된 에르난데스가 팀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에르난데스는 웨인 루니가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고 난 2분 후 3-2로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한 것이 골네트를 갈랐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4승 2무 3패, 8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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