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모비스가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20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서울 SK전에서 종료 11초전 애런 헤인즈에게 결승슛을 얻어맞으며 76-78로 졌다. 3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4승 3패로 공동 4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 재대결이었다. 당시 모비스는 SK를 4-0으로 제압하고 구단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정반대였다. 유재학 감독은 “마지막 수비집중력이 아쉽다. 전준범이 앞선에서 튀어나온 리바운드 두 번을 참여 안 해서 졌다.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집중력이 아쉽다”고 전했다.

챔피언의 3연패는 충격적인 결과다. 하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유재학 감독은 “1라운드 목표가 6승이었다. 벌써 3패를 했으니 이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전체적 분위기는 나아져서 긍정적”이라며 아직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쉬게 해줄 보조가드자원이 없다. 김종근은 투입과 동시에 실책을 하며 불안정했다. 유 감독은 “(김)종근이가 해줘야 (양)동근이가 쉬는데... 이지원도 부상이다. 백업할 자원이 없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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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