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삼성, 잠실 7연승 '불패행진'…두산은 9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7 17: 14

삼성이 한국시리즈 잠실 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대반격을 시작했다. 반면 두산은 한국시리즈 잠실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2로 승리, 2연패 후 반격의 1승을 가했다. 대구 홈 1~2차전에 패하며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적지' 잠실으로 옮긴 3차전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5년 10월 18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에서 무승부가 한 번 있었을 뿐 8연승을 달리며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잠실 불패 행진. 

삼성은 2005년 두산과 한국시리즈 3~4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잠실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6년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잠실 5차전에서 무승부로 승리하지 못했지만, 곧 이어진 6차전에서 승리하며 2년 연속 잠실 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했다. 
2011년 SK와 한국시리즈 잠실 5차전에서 승리와 함께 우승을 거머쥔 삼성은 2012년 SK와 한국시리즈에서도 2승2패에서 잠실 5~6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잠실구장에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까지 잠실구장은 삼성에게 약송의 땅임이 증명됐다. 
반면 두산은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에서 벌써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2005년 10월18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작됐다. 그해 잠실 3~4차전에서 삼성에 모두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한 두산은 2007년 SK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잠실 3~5차전을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2009년 SK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잠실 3~5차전을 내리 패하는 바람에 잠실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을 목격해야 했다. 올해 대구 원정 1~2차전에서 2연승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이었지만 잠실 3차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잠실 9연패로 2007년 SK에 2연승 후 4연패 악몽이 슬금슬금 되살아나고 있다. 두산으로선 4차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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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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