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승장 류중일, "오승환, 정말 자랑스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7 17: 33

삼성 류중일(50) 감독이 반격의 1승으로 웃어보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6⅓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대구 홈 1~2차전 2연패로 수세에 몰렸지만, 3차전 첫 승으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홈에서 2연패한 뒤 잠실에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강한 경기였다. 장원삼이 최고 피칭을 했다. 홍성흔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스피드도 시즌보다 3~4km 더 나왔다. 구원 안지만-차우찬-오승환이 정말 잘 던져줬다"며 "초반 점수를 낼 때 상대 실책이 있었지만 그런 게 야구가 아닌가 싶다. 7회 상대 실책으로 박한이가 2루에서 3루 도루 이후 폭투로 실점을 낸 게 중요한 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9회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오승환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53개 던지고 하루 쉬었다. 오승환은 워낙 튼튼한 선수다. 보시다피시 17개를 던졌는데 직구가 150km 이상 나왔다. 걱정은 했지만 의외로 잘 던져줬다. 오승환 정말 자랑스럽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류 감독은 "타선이 조금 살아난 느낌이다. 병살타가 3개 중 2개가 박석민에게 나온 건 아쉽지만 김태완도 나아졌고, 이승엽도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1차전보다 2차전, 2차전보다 3차전, 3차전보다 4차전이 더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 선수들이 잠실에서 큰 경기를 많이 해봤다. 한 번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 
4차전 선발은 배영수. 류 감독은 "내일 배영수다. 밀리면 안 된다. 배영수가 장원삼처럼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승기를 잡으면 바로 차우찬을 대기시켜서 잡도록 하겠다"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1 마운드 운용이 잘 안 나오고 있다. 내일 상황을 보고 배영수 다음에 차우찬을 바로 붙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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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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