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MVP 장원삼, "큰경기 강한 이유는 압박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7 17: 40

좌완 에이스 장원삼(30)이 삼성에 반격의 1승을 이끌었다. 
장원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2차전 2연패 이후 첫승으로 대반격을 알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7회 홍성흔에게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하기 전까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였지만, 코너워크가 좌우로 완벽히 이뤄지며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이 통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오늘 경기를 내주면 흐름이 넘어가니까 진다는 생각은 안 하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했다.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 같다"며 "직구 위주로 많이 던졌다. 직구 제구가 잘 돼 우타자 상대로 바깥쪽으로 카운트를 많이 잡고, 결정구를 몸쪽으로 던졌다. 직구가 좋아 변화구는 잘 던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두며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장원삼은 "특별히 강한 건 없다. 한국시리즈라는 압박감으로 더 긴장을 하고 던지니까 좋은 피칭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등판했던 그는 올해 3선발로 밀렸다. 이에 장원삼은 "시즌 때 안 좋았고, 준비하는 과정도 좋지 않았다. 등판 순서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다. 뜻하지 않게 2연패해서 부담은 됐지만 오늘 이겨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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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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