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석패’ 김진욱, “흥분한 상태서 실수”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27 17: 30

2연승 후 1패를 안은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을 두둔하고 유희관의 조기 강판에 따른 코칭스태프의 실책을 반성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서 4회 2실점에 이은 코칭스태프의 실수와 7회초 홍상삼의 폭투 실점 등으로 인해 7회말 2점을 만회하고도 따라잡지 못하며 2-3으로 패했다. 대구에서의 두 경기를 승리한 두산은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수비에서 실수도 나왔으나 마지막까지 오승환도 끌어낸 점은 높이 살 수 있다고 본다. 져도 잘 져야 한다”라며 “다만 부상을 걱정했다.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4회 판정 항의 등으로 인한 선발 유희관의 조기강판에 대해 “김태완의 땅볼 당시 2루에서 세이프 콜이 나왔다. (오)재원이가 흥분한 상태라 흥분하기보다 차분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선수를 진정시키려는 목적도 있었다. 볼 판정이나 아웃 판정 등 우리가 봤을 때 석연치 않은 장면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우리가 흥분한 상황에서 실수를 했다”라고 밝혔다. 코칭스태프가 흥분해 규정에 따라 유희관이 조기 강판했음을 자인한 이야기다.
1회 무사 2루서 번트 대신 강공을 택한 데 대해 김 감독은 “볼 카운트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번트로 방향을 잡았는데 볼카운트가 유리했기 때문에 강공으로 선택했다. 선취점의 중요성도 크지만 활발한 타격을 앞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오재원에 대해 “일단 부상 선수 보고는 인터뷰가 끝난 뒤 들어야 할 듯 싶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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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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