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이젠 수요일에 만나요..규현 '깔끔 하차'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0.27 18: 06

KBS 2TV '해피선데이-맘마미아'가 가을 개편을 맞아 편성 이동한다. '해피선데이'의 코너로 자리했던 '맘마미아'는 독립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해 오늘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27일 방송분은 주말 '해피선데이'에서의 마지막 얘기였다. 특히 규현은 매주 수요일 오후 방송 중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고정 MC로 활약 중인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맘마미아' MC를 그만두게 됐다. 개편과 함께 규현이 하차하고 개그맨 허경환이 새 MC로 투입돼 기존 MC 박미선, 이영자와 호흡한다.
'맘마미아'는 지난 4월 '해피선데이'의 1부 코너로 첫선을 보였다. 앞서 파일럿으로 먼저 방송돼 큰 호응을 얻었던 탓에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시청률 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때 폐지설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결국 방송 6개월 만에 단독 프로그램으로 독립 편성되면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개편 전 마지막 '맘마미아'는 친정엄마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우먼 김지선, 배우 김세아, 아나운서 고민정 모녀가 출연해 워킹맘 연예인들과 손주를 키우는 친정엄마들의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 웃음이 터지다가도 진심 어린 속내가 드러나며 눈물샘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하차하는 MC 규현은 "수요일에 다른 프로그램(라디오스타)을 하고 있어 죄송하다. (예능)국장님의 결정인 것은 알지만 그래도 서운하다"며 애교 섞인 마지막 말을 남겨 끝까지 웃음을 자아내기도. 방송 말미에는 "함꼐 하며 선배님들과 게스트 분들께 많이 배우고 느꼈다. 또 엄마께 전화를 한 통 더 드리게 된 거 같다. 감사하다"는 끝인사를 전했다. 마지막까지 깔끔하고 센스 있는 진행 실력을 선봬 하차의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맘마미아' 후속으로는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편성돼 호평받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된다. 이휘재, 추성훈, 장현성, 타블로 등이 아내 없이 자녀를 돌보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다. 오는 11월 3일 '해피선데이' 1부 코너로 첫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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