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박인비와 경쟁에 "사람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27 18: 22

"사람이니까 실수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이승현(22, 우리투자증권)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와 경쟁에서도 당당했던 승리였다.
이승현은 2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B금융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를 2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지난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승현은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전반기에 컨디션이 좋았지만 지난 7월 급성장염으로 입원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이날 많은 바람에도 집중력을 발휘한 이승현은 경기 후 "2년 만에 하게 돼서 매우 기쁘고 하고 싶었던 메이저대회에서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거리가 늘었는지, 올해 많이 늘었다. 지난해 전지훈련에서 거리훈련 많이 늘이기 위해 운동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리에 대해 "15야드 정도 는 것 같다. 올시즌 초반에는 더 많이 나갔었는데, 허리가 많이 아파서 운동을 많이 못해서 줄었는데 다시 돌아온 상태초반에 비해서는 줄었다. 현재 240야드에서 250야드정도 나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뛴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긴장 많이 했었는데 괜찮아졌다"는 이승현은 "사람이니까 실수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어보였다. 또 박인비의 퍼팅 리듬에 대해 "좋아보여 많이 익히려고 열심히 관찰했다"면서 "둘 다 퍼팅이 장기란 점에서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예감한 순간에 대해서는 "3라운드 때 챔피언조에서 계속 치다보니까 자신이 있었고 많이 긴장되지는 않았다. 자신감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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