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맨친' 은지원·김현중, 덤앤더머 이 조합 괜찮은데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28 07: 39

가수 은지원과 김현중, 이 두 남자가 만들어내는 웃음이 심상치 않다. '덤앤더머' 형제의 웃음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활력까지 불어넣고 있는 상황이다.
은지원과 김현중은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에서 덤앤더머 같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덤앤더머는 한 입 퀴즈에서부터 시작, 방송 내내 이어졌다. 웃음 예열은 한 입 퀴즈에서 시작됐다. 은지원은 "과거, 연인이 경칩때 주고 받은 음식은 무엇일까"라는 문제에서 '천년'이라는 단어를 힌트로 듣고 자신있게 정답을 외쳤다. 그리곤 "발 없는 말"을 외쳐 '맨친'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멤버들의 반응에 은지원은 "'발 없는 말 천 년 간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라고 말해 또 한번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이후 본격적인 집밥 먹기 시간에서는 김현중이 가세했다. 음식을 섞어 먹길 권하는 강호동을 피해 은지원은 자신만의 조합으로 음식을 먹었고, 이를 말없이 바라보던 김현중은 은지원이 먹은 음식을 그대로 따라 먹었다. 그리고는 맛을 음미하며 고개를 끄덕여 은지원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렇게 안 어울릴 수가 없다"라는 김현중의 독설. 이에 당황해하는 은지원의 모습은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의 덤앤더머 조합이 빛을 발했던 건 독거 연예인으로 출연한 배우 한은정의 집에서였다. 한은정이 먹고 싶다던 청국장과 굴 겉절이 등 한식을 한 상 차린 '맨친' 멤버들은 음식 맛에 감탄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밥을 먹던 김현중은 고추를 하나 집어들어 자신있게 한 입 깨물었지만 청양고추의 맛은 매웠다. 매운 맛에 어쩔 줄 몰라하는 김현중에게 은지원은 상추를 건네며 "상추로 혀를 닦아봐"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김현중은 망설임 없이 상추로 혀를 닦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은지원 역시 김현중이 먹은 청양고추에 도전, 하지만 역시나 매운 맛에 어쩔 줄 몰라하며 뒹굴어 덤앤더머 형제의 코믹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맨친'은 매주 반복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불평을 사고 있는 상황. 똑같은 내용에 지루해질 찰나, 은지원-김현중이라는 이 코믹한 조합은 '맨친' 분위기를 한층 업시키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rio88@osen.co.kr
'맨친'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